이런 모바일 기기에서 항상 갈등을 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저장 공간입니다.
물론 대용량의 SSD가 들어간다면 더 빠르고 얇은 기기를 만들기 쉽지만
그와 비례해서 가격도 배로 올라갑니다.
SSD 128GB 정도라면 13만원 내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지만
512GB 정도 모델은 바로 40만원대로 올라갑니다.
여차하면 저가형 태블릿 가격을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반면 HDD라면 500GB 5만원대(2.5인치 5400rpm 기준)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노트북과 태블릿 제조사들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적절히 타협하고
저장공간의 여유도 충족시키는 일반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모델을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드 제조사들도 얇아지는 기기 트렌드에 맞춰
같은 하드디스크라도 두께가 얇은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매일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은 하드 용량이 부족해서 SSD에서 HDD로 다시 바꿨습니다.
문제는 얇은 하드 디스크만 장착가능하다는 점이 하나 주의할 점 이었습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적당한 2.5인치 5400 rpm 그리고 SATA3 지원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판쪽을 보면 채워지지 않은 공간이 보이긴 하지만 구조상 특이해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다른 하드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왼쪽이 Seagate Laptop Ultrathin HDD 입니다.
오른쪽 모델과 비교해보면 빈공간 조금 더 보입니다.
오른쪽 모델은 씨게이트 랩탑씬 SSHD 모델로 7mm 두께의 모델입니다.
그냥 나란히 두고 보니 크게 차이나 보이진 않습니다.
(위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2.5인치 크기만 보입니다.)
두께는 5mm와 7mm... 2mm 정도의 차이 밖에 없지만
그 차이 덕분에 하드 면적에 비해서는 꽤 많은 부분이 빈공간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얇을까?' 하고 다른 하드를 또 꺼내봤습니다. :)
모두 2.5인치 하드 디스크입니다.
왼쪽부터 5mm / 7mm / 9.5mm 두께입니다.
이렇게 보면 아주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5인치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면 9.5mm인데 그에 비해서 많이 얇은 것이 구별됩니다.
그만큼 두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얇은 모바일기기에서는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참고*
최근 출시되고 있는 노트북이나 태블릿들을 보면 슬림 하드디스크만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7mm 이하 모델을 사용하면 됩니다.
빨간 화살표 부분을 보면 두 개의 헤드 그리고 한 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고,
회전수 5400rpm / 두께 5mm / 무게 93g 이하 의 제원입니다.
얇은 두께를 위해서 역시 플래터는 한 장만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용량 하드디스크라도 플래터 장 수가 적으면
자료 저장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속도면에서 이득이 있습니다.
테스트에는 ST500LT033 - 500GB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읽기와 쓰기 속도 모두 평균 81~84 MB/s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5400rpm 모델로써는 평이한 모습입니다.
(데이터가 없는 클린 상태에서 측정한 값입니다.)
100~120GB 정도까지 파티션을 나눠서 사용하면 괜찮은 속도로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5mm 얇은 두께가 특징인 씨게이트 랩탑 울트라씬 하드디스크입니다.
얇은 기기에도 장착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고,
얇은 만큼 기기 내부에서의 열처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ata3 인터페이스를 쓰는 만큼 여러 가지 기기에서 편하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넣을 슬림 하드디스크를 찾으시면 5mm 모델 한 번 써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