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은 폭염도 소리 없이 사라지고 드디어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낮에는 뜨겁지만 끈적끈적한 느낌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훨훨 날아갈 것 같습니다.
더위에서 한숨 돌리니 좋은 풍경과 음악이 생각나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2016년 6월 X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난 Xperia X Performance.
Z3 이후로 거의 2년 만에 만나는 소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물론 Z 시리즈의 후속작은 계속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팬들의 기다림 끝에 다시 돌아온 엑스페리아.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자인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볼 때 항상 떠오르는 느낌은 심플입니다.
신작인 Xperia X Performance 역시 매우 심플합니다.
전면의 윗부분에는 전면 카메라, 센서, 스피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홈 안쪽에는 LED가 숨어 있네요.
그리고 상면에는 이어폰과 마이크가 있습니다.
전면의 아랫부분에는 스피커가 있고, 하면에는 USB 단자와 마이크가 있습니다.
두 개의 스피커가 전면에 있어서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 스테레오로 즐길 수 있고,
소리가 뒤로 퍼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면 강화유리의 끝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하여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좌우 끝 부분을 스와이프 할 때도 걸림 없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왼쪽 면에는 슬롯이 하나 있고, 아무 버튼도 없습니다.
왼쪽 면의 슬롯은 바로 유심/SD카드 슬롯입니다.
유심과 SD카드가 하나로 통합되었고, 슬롯형으로 바뀌면서 방수 커버가 사라져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오른쪽 면에는 전원 버튼, 볼륨 버튼, 셔터가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더욱 커졌고,
볼륨 버튼의 위치는 셔터와 가까워져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셔터와 볼륨 버튼을 한 손으로 조작하기 쉬워졌습니다.
후면에는 늘 그렇듯이 카메라와 플래시만 있습니다.
헤어라인이 들어간 메탈 소재라 지문이나 오염에 더욱 강해졌습니다.
물론 카툭튀가 아니라서 더 예쁩니다.
이번에는 전작인 Z1과 Z3C를 함께 비교해 보았습니다.
예전 모델과 비교해보면 더 심플해지고 곡면처리도 예뻐졌습니다.
그리고 후면도 글라스에서 메탈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화가 갑자기 찾아온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Z에서 X로 어떻게 진화했는지 아래의 표에서 확인해 봅시다.
|
방수/방진 |
USB 단자 |
마그네틱 충전 단자 |
방수 커버 |
볼륨 버튼 |
한국 출시 |
Z1 |
방수 IPX5/8 |
숨김 |
O |
3 |
전원 버튼 아래 |
O |
Z2 |
방수 IPX5/8 방진 IP5X |
숨김 |
O |
2 |
전원 버튼 아래 |
O |
Z3 |
방수 IPX5/8 방진 IP6X |
숨김 |
O |
2 |
전원 버튼 아래 |
O |
Z4 |
방수 IPX5/8 방진 IP6X |
노출 |
X |
1 |
전원 버튼 아래 |
X |
Z5 |
방수 IPX5/8 방진 IP6X |
노출 |
X |
1 |
셔터 바로 위 |
X |
X Perfomance |
방수 IP65 방진 IP68 |
노출 |
X |
0 (슬롯형) |
셔터 바로 위 |
O |
디자인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USB 단자의 노출입니다.
USB 단자가 밖으로 노출되면서 방수 커버의 수가 줄어들었고,
충전의 불편함을 커버하기 위한 마그네틱 충전 단자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유심 슬롯과 SD카드 슬롯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커버의 수를 하나 더 줄였고,
X performance에서는 방수형 슬롯을 사용하여 개폐형 커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디자인과 내구성이 모두 향상되고 완벽한 심플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2. 기능
(1) 카메라
X Perfomance의 카메라 인터페이스입니다.
사진 촬영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수동 모드와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자동 모드로 구분됩니다.
위의 사진은 프리미엄 자동 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180도 회전, 워터 마크 외 무보정)
카메라 제조사 |
Sony |
카메라 모델명 |
F8131 |
해상도 |
5984 x 3360 |
Orientation |
rotate 180 |
플래쉬 사용 |
No |
초점 거리 |
4.2mm |
셔터속도 |
1/500s |
조리개 값 |
F2.0 |
ISO 값 |
8000 |
노출보정 |
EV0.0 |
측광 모드 |
Evaluative |
촬영 시간만 빼놓고 두 사진 모두 Exif정보는 같았습니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흐린날이었는데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영상 촬영 모드 입니다.
해상도는 크게 5개로 구분됩니다.
그중에서 FHD30fps와 FHD60fps를 선택하고 SteadyShot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해 보았습니다.
해상도 : FHD30fps / SteadyShot : 인텔리전트 액티브
구형 디젤 차량이라 대시보드의 떨림이 굉장히 심한데도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영상의 아랫부분을 보면 보닛이 상당히 출렁이지만, 중심 부분은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SteadyShot은 끄기, 표준, 인텔리전트 액티브의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FHD30fps에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고, FHD60fps에서는 끄기와 표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 : FHD30fps / SteadyShot : 인텔리전트 액티브
해상도 : FHD60fps / SteadyShot : 표준
두 영상 모두 흔들림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촬영하였고, SteadyShot 모드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가 날아오를 때의 날갯짓과 물결의 흐름을 보면 60fps의 생동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정된 환경에서 촬영하거나 빠른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하려면 60fps로 촬영하고,
촬영자가 이동하거나 흔들림이 심할 때는 인텔리전트 액티브 모드(30fps)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음악
Walkman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엑스페리아의 음악감상 앱입니다.
MP3와 같이 손실 압축된 포맷의 고음역을 복원하는 기능인 DSEE HX,
이퀄라이저 설정 없이 맑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ClearAudio+,
서라운드 효과를 더해주는 VPT가 내장되어 있어서 신나는 음악감상이 가능했습니다.
High Resolution Audio(HRA)
엑스페리아로 음악감상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해상도 음원입니다.
LPCM, FLAC, ALAC, DSD의 음원은 물론,
고음질 전송인 LDAC도 지원하므로 무선으로도 고해상도 오디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해상도 음원은 앨범이미지의 왼쪽 아래에 노란색 HR 마크가 나타나므로
MP3로 된 같은 곡이라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HRA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MDR-100ABN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HRA의 조합이 궁금하신 분!
MDR-100ABNBM & Xperia X Performance의 리뷰는 여기를 클릭!
3. 사양
디스플레이 |
127mm(5.0”) Full HD
|
운영체제 |
Android™ 6.0
|
CPU |
Snapdragon 820 (64bit 지원)
|
내부 메모리 |
3GB RAM / 32GB ROM
|
외부 메모리 |
microSD/microSDHC/microSDXC(최대 200GB)
|
카메라 |
전면 1,300만 화소 / 후면 2,300만 화소
|
HRA |
LPCM, FLAC, ALAC, DSD
|
네트워크 |
블루투스4.2, DLNA, NFC, Google Cast, A-GNSS,
와이파이 미라캐스트, Wi-Fi(802.11 a/b/g/n/ac)
|
배터리 |
2700mAh
|
사이즈 |
143.7 x 70.5 x 8.6 (mm)
|
무게 |
약 165g
|
색상 |
그래파이트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 라임 골드
|
4. 마치며
방수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Z1을 시작으로 Z2, Z3, 그리고 Z5.
한국시장에서 자주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엑스페리아는 계속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Z 시리즈의 경험이 집약된 X로 돌아왔습니다.
2년 만에 한국에서 만나는 소니의 플래그십 Xperia X Performance.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itinology.com의 리뷰는 계속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이 게시물은 소니로부터 해당 기기를 대여하여 작성한 것이며, 어떠한 대가 없이 작성된 게시물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