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WH-1000XM3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소니가 개발한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의 성능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 전인데도 많은 분이 발표회에 참석해주셨네요.
아이유 님의 영상으로 발표회가 시작하며 분위기도 불타오릅니다.
WH-1000XM3의 발표회는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역사,
기존 모델과의 성능 비교를 중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내용은 QN1 프로세서의 탑재로
중고음 영역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향상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고음으로 갈수록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면 QN1 프로세서는 어떻게 중고음 영역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지
WH-1000XM3 프로젝트 리더이자 개발자이신 와타나베 나오키 씨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와타나베씨에게서
‘QN1의 샘플링 속도가 매우 빨라서 높은 주파수의 중고음 영역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WH-1000XM3의 성능은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즉, 고해상도와 높은 FPS의 3D 게임을 위해서 더 빠른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것처럼
파장이 짧고 주파수가 높은 고음 영역의 노이즈를 분석하려면
더 빠른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WH-1000XM3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든 기능은 스마트 리스닝이었습니다.
길에서 이동하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 보면
외부 소음의 영향으로 플레이어의 볼륨을 올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때, 자전거나 차량으로부터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상황에 따라 외부의 소리를 통과하게 하는 스마트 리스닝 기능이 있으면
길에서도 좀 더 안전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마트 리스닝 기능은 페어링한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여,
정지/걷기/달리기/탑승의 4가지 상황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무선 헤드폰으로 HRA를 감상하려면 무선 신호의 전달 과정도 중요합니다.
음원을 무선 신호로 바꾸어 헤드폰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다면
음원이 헤드폰에 도착하기도 전에 왜곡되는 것이므로 아무리 좋은 프로세서와 드라이버 유니트라도
왜곡된 음원을 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HRA를 감상하는 요즘 시대에는 LDAC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성능도 상당히 좋습니다.
10분 충전으로 5시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하는 동안에 잠깐만 충전하면 출퇴근에 사용하는데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디자인입니다.
이전 모델인 1000XM2보다 20g 가벼워졌고, 이어 패드의 면적도 2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귀 주변에 압력이 적어서 착용감도 매우 좋았습니다.
WH-1000XM3의 구성품입니다.
USB 충전 케이블, 유선 스테레오 케이블, 비행기 좌석용 젠더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WH-1000XM3의 간략한 사양입니다.
헤드폰 형식 | 밀폐형 / 다이나믹 |
Driver Unit | 40mm 돔형 (CCAW보이스 코일 채용) |
감도 | 104.5dB/mW(유선, POWER ON, 1kHz) / 101dB/mW(유선, POWER OFF, 1kHz) |
Magnet | Neodymium |
재생 주파수 대역 | 4Hz ~ 40,000Hz |
임피던스 | 47Ω (유선, POWER ON, 1kHz) / 16Ω (유선, POWER OFF, 1 kHz) |
케이블 | 착탈식 / 1.2m L형 스테레오 미니 |
중량 | 약 255g |
전원 | DC 3.7V 내장 배터리 |
충전 시간 | 약 3시간(Full, 1.5A 충전기 사용 시) |
충전 방법 | USB 충전 |
재생 시간 | 최대 30시간 (노이즈 캔슬러 ON) / 최대 38시간 (노이즈 캔슬러 OFF) |
대기 시간 | 최대 30시간 (노이즈 캔슬러 ON) / 최대 200시간 (노이즈 캔슬러 OFF) |
주파수 특성 | 4Hz ~ 40,000Hz |
마이크 형식 | MEMS |
마이크 지향성 | 전지향성 |
유효 주파수 대역 | 50Hz ~ 8,000Hz |
부속품 | USB 케이블 / 보증서 / 케이스 / 항공기용 젠더 / 스테레오 케이블 / 취급설명서 |
Bluetooth | V4.2 / Power Class2 / 전송 거리 약 10m |
무선 주파수 | 2.4GHz 대역 (2.4000GHz ~ 2.4835GHz) |
Bluetooth 프로필 | A2DP / AVRCP / HFP / HSP |
코덱 | SBC / AAC / aptX / aptX HD / LDAC |
콘텐츠 보호 | SCMS-T |
전송 대역(A2DP) | 20Hz ~ 20,000Hz(44.1kHz) / 20Hz ~ 40,000Hz(LDAC 96kHz, 990kbps) |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WH-1000XM3에 탑재한 QN1 프로세서를 통해
4세대 노이즈 캔슬링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CPU의 발전으로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이 만들어지고
쿼드코어, 옥타코어가 일반 사양이 된 것처럼
4세대를 넘어 고음역의 노이즈 캔슬링도 가능한 프로세서가 대중화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WH-1000XM3 신제품 발표회였습니다.
가을비가 그치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 음악 듣기 좋은 가을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
